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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MET`18 in Hawaii - 김윤진

PICMET 2018

PICMET Conference가 2018.08.19 ~ 2018.08.23 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습니다.저는 19일, 20일 학회에 참석했습니다.

첫 외국학회

외국학회는 처음인지라 가기도 전에 이미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국내보다 여러가지 다양하고 새로운 제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학회 측에서 받은 스케줄표를 보고도 주제들의 개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국내학회와 외국학회는 입회비부터 차이가 많이 컸기 떄문에 더더욱 외국학회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국내학회와 다른 점

외국학회와 국내학회가 다르다고 느낀 날은 바로 첫 번째날입니다.
국내학회에서의 첫 번째날은 두 번째날 같은 형식의 논문 발표 스케줄을 갖고 있는 평소같은 하루입니다. 하지만 외국학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첫째 날, 외국학회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만남을 주도하기 위해서 환영회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쉽게 하기 위해 유도했습니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자기소개를 하며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논문 발표가 시작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해외학회의 문화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외국학회와 국내학회의 개최되는 날짜가 하루이틀 차이가 나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와이안 타임

하와이에는 하와이안 타임이 있습니다. 버스가 10분후면 도착일 거라고 하지만 버스기사의 하와이안타임에 따라 1시간 후에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학회에도 하와이안 타임이 적용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학회 중에서 가장 큰 학회였기 때문에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환영회는 저녁 10시에 마치기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에 이미 정리되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외국학회에 대한 기대가 첫 날을 기점으로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의 학회 시작 시간은 오전 7시가 아닌 8시였습니다.

많은 주제, 인상적인 발표

글로벌 이슈, 이비즈니스, 관리, 제품 관리, 정보 관리, 정보 기술, 제조 관리, 기술 개발과 평가 그리고 지식 관리 등 많은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한 주제당 한시간 반의 시간이 주어졌고 평균 서너사람이 발표했습니다.
인상적인 발표는 비트코인에 관한 발표였습니다. 저는 현재 블록체인회사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또는 가상화폐에 관련된 연구들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이 제기한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 정보가 거래 플랫폼간에 완전히 순환되고 있는지의 여부였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다른 가상화폐보다 독보적으로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 코인의 가격이 효율적인 시장 가설을 만족시키는 지에 대한 의심에서 이 연구가 출발한 것 같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효율적인 시장 가설에 대한 비트 코인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Zivot-Andrews 단위근 테스트와 Kapetanios-Shin 단위근 테스트라는 서로 다른 단위근 테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단위근 테스트를 잘 알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서 효율적인 시장 가설에 대한 비트 코인의 관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계 값 벡터 자동 회귀 모델을 적용해서 비트코인의 가격 정보를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정보가 플랫폼간에 순환 여부에 대한 결론은 만약 효율적인 시장 가설이 확인이 된다면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에 의해 형성되는 가격은 완벽하게 경쟁적인 메커니즘에 가깝고 서로 다른 거래 플랫폼의 정보가 상호 영향을 미침으로써 정보가 신속하고 완벽하게 가격에 반영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가 현재 새로 생긴 관심있는 분야에서의 논문 발표를 듣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또 태국 사람이 하는 발표도 들었는데 그 분의 영어 억양 때문에 듣고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발표자료에도 많이 의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발표자료를 잘 만드는 것이 발표를 하는 것만큼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혹시 해외 학회에 발표할 일이 생긴다면 발표자료를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긴장한 점

외국학회에서 가장 긴장하는 점은 바로 발표자가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를 잘못하면 딴 얘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가장 주의했습니다. 그래서 들은 바와 발표자료가 나타내고 있는 바를 잘 섞어 이해하다로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간 사람들과 함께 서로 듣고 이해한 것이 비슷한 지 한번 더 맞춰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발표자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발표자들도 대체로 하와이 로컬이 아닌 여러 나라에서부터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발표는 듣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발표자료가 이해하기 쉬워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느낀 점

첫 외국학회였습니다. 제가 경험했었던 첫 학회만큼이나마 기대되고 설렜습니다. 해외학회에 논문을 내고 그 논문이 채택되는 것이 어려운 일인 걸 알기에 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제가 외국학회를 너무 크게 생각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직접 가서 보지 않았으면 모를 일이었습니다. 제가 이번 학회에 발표자가 되어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로서 학회를 다녀오니 외국학회는 앞서 말한 것 같은 문화가 있고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는 발표들이 많았던 흥미로운 학회였고 해외학회를 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